........................

 

뭐지 이 세상이 끝난 것 같은 허탈감은[..............]

 

아는 동생이 책을 빌려준다고 무려 택배로 보내줘서...못읽고 있던 29권부터 6권을 그 자리에서 그대로 주파...했는데.

 

아.

 

읽으면서도 실감이 안 나는군요. 사치코가 졸업이라니.

 

주인공없는 마리미떼는 무슨 재미인가[...........]

 

사실 다들 주인공이 유미라고 생각하지만 - 아마 글을 쓰는 콘노 여사 자신도 그렇게 설정한 것 같지만 - 제 생각은 좀 다르거든요.

 

제 생각에 마리미떼의 주인공은 분명히 사치코입니다.

 

유미는 히로인이에요. 단지 히로인이면서 주인공을 바라보고 관찰하는 관점으로 글이 서술되어 있는 거지.

 

왜냐하면...1권부터 시작해서 유미의 모든 말과 행동과 생각은 결국 사치코에서 시작되어 사치코로 끝나니까.

 

유미가 완벽하게 자기 자신만의 문제를 자기 자신만의 생각으로 풀어 나가는 건 그나마 27권, 29권 정도?

 

토코랑 동생이 되는 과정은 확실히 혼자 서기를 보여주긴 했지만...그 마저도 중간중간 나랑 언니는 어떻고 자매가 어떻고 하는 걸 보면 결국 사치코의 존재감은 절대 무시할 수가 없는 법.

 

많이 아쉽네요. 한 명의 독자로서도 그렇고, 팬픽질 하는 망상쟁이로서도 그렇고.

 

이걸 좀 일찍 읽었으면 팬픽질 하면서 우려먹을 소재가 많았을 건데. 제가 상상도 못한 떡밥들과 국물낼 거리들이 많더군요.

 

그치만 리틀 호러즈를 읽고 나니...재미있는 건 둘째치고 - 사실 반쯤 예상도 했지만 - 그냥 33권에서 깔끔하게 끝내지 뭘 또 굳이 썼나 싶은 기분도 들고...애초에 콘노 여사가 '완결'이란 표현을 제대로 안 쓴거 같기도 하지만.

 

말이 34권이지 그냥 33권 완결에 외전 한 권이란 기분이네요. 일본에선 35권(?)도 나왔다고 들은 것 같긴 한데...

이젠 그닥 읽고 싶지 않은 기분이랄까 -_-;;

 

오히려 우려먹을 거리가 넘쳐난건 31권, 32권이었던 것 같네요. 언제 다 써먹을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리 다 읽고 나니 진짜 허무하군요...꾸어엉...........인생의 한 축이 끝난 기분이야.........

그런 의미에서 또 자급자족을 위해 글이나 쓰러 가야겠습니다[....]

 

안녕, 사치코. 넌 좋은 여자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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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란,

오지 않을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하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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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rnwmdrk 2013.10.06 01:02:19

선대 장미님들이 졸업할때 눈물을 글썽거리던 사치코가 눈에 선한데 본인이 졸업이라니, 읽으면서  꽤 쓸쓸하긴 했죠.

하지만 그보다 이제 언니가 된 유미들과 동생들의 이야기는 나올리가 없다는게 더 쓸쓸했어요. 어떻게 성장하고 이끌어줄지가 나름 꽤 기대됬는데 말이죠;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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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찡 2013.10.06 15:34:48

그런가요.. 저는 오히려 선대 장미님들이 졸업할 때 더 큰 상실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들이 떠나고 새로운 학년 새로운 캐릭터가 나온다는 것도 왠지 받아들이기 어렵고.....

그래서 그때 9권에 선듯 손이 안가더라구요

그러다 10권을 사고.. 먼저 읽은 사람이 거기서 다시 세이님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9권을 펼쳐들었죠. ㅎㅎ

그 이야기 안들었으면 마리미떼를 더이상 안봤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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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 2014.01.15 02:19:39

으아 ㅠㅠㅠ 진짜 사치코가 졸업이라니 ㅠㅠㅠ 영원히 졸업을 안할것같았는데 너무 아쉽네요ㅠㅠㅠ 그냥 깔끔하게 끝내는게 좋지만 질질 끄는 기분이라도 사치코가 졸업을 안했으면 했는데.... 으으 아쉬워서 어쩌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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