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은 좋지만
시기, 비방의 글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운영진은 공지를 준수하는 위킥을 사랑합니다. -
분류 | 일상 (5383) | 질문 (443) | 정보 (122) | 토론 (26) | 퍼옴 (138) | 대세 (9) | 필독 (1) | 웹영상 (121) | 오프모임 (16) | 가입인사 (516) | 인장변경 (31) | 닉네임변경 (10) | 릴레이퀴즈 (386) | 기타 (216) | |
간단메모 | 저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데 말이에요. |
---|
그냥 이 짤도 써보고 싶었어요. 마츠모토 리세 귀여워요 마츠모토 리세
평안하신가요. or 처음 뵙겠습니다. 하카세입니다.
본제로 들어가서, 글을 '싸지른다'고 표현하는 게 가끔 보이는데요. 저는 저 표현을 엄청 싫어합니다.
누군가 쓴 글을 '배설물' 취급 한다니, 타인의 생각, 혹은 자신의 생각을 '그' 정도로 취급하는게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걸까요.
물론 심히 내용이 심각한 글-'그' 정도 취급을 받아도 상관없을 정도-의 경우 저는 그리 신경쓰지 않지만, 무슨 글만 써도 '나 or 쟤 글 싸질렀다.'고 표현하는건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전 최소한 창작 글에 한해선 자존심 비슷한게 있기에 창작 글에 대해서 그런 표현을 하는 것에 더욱 기겁합니다. 자신이 쓴 글을 그렇게 격하시키겠다면 말리지는 못하겠지만요. 타인의 글을 보고 저렇게 쓰는 경우는 가끔 별 상관없는 제가 다 화가 날 정도입니다.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저런 표현은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P.S: 일상 카테고리에 쓰려다가 토론으로 써봅니다. 그런데 대체 저런 표현은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요.. -ㅅ-
위킥스에선 저런 표현이 잘 보이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저런 표현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싸지른다"는 표현 이외에도 "쩐다" 등과 같은 뜻도 모를 요상한 표현들이나 불필요한 줄임말들을 인터넷에서건 현실에서건 사용하는 사람들, 제 입장에선 정말 한심하게 보입니다. 사실, 영어 단어에서 알파벳 하나만 틀려도 발광하는 인간들이 한국어는 모르거나 잘못된 지식을 사전 한 번 찾아보고 고칠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게 어이가 없어요.
문장이나 단어, 띄어쓰기에도 신경을 쓰며 애매하거나 모르는 건 일일이 찾아보고 쓰던 저를 옆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하던 인간이 있었는데 그 땐 사용하지 않던 욕을 할 뻔 했던 적도 있었죠. 최근엔 이런 광고를 봤는데, 학생들이 비속어나 은어들을 사용하면서 말을 하는데 그런 저속한 표현들을 제외하니 대화를 전혀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 가관이더군요. 배경음악으로 나오던 '어서 말을 해'는 왠지 모르게 통쾌하게 들리더군요.
모든 비속어나 신규어를 덮어놓고 반대하는 것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그런 과정에서 새로운 표현 방법이 생길 수 있는거고, 새로운 단어로 쓰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인터넷에서 생겨난 말들이 좋다고만도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러한 비속어, 약어를 일상생활에서도 남발하는 사람은 '국어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 이라는 말 그대로의 표본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더군다나 의도도 좋지 않은 신조어가 요즘 몇 개나 생겨났는가 세어볼 엄두도 안나는걸 감안하면..
그러니까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바른 말 고운 말을...(...)
사이트자체의 엄격함과 스탭진분들의 발빠른 대처가 알게모르게 진행되는것도 우리들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싸지른다. 라는 표현자체가 원래 좋은 표현은 아니죠.보통 쓰이면 디씨나 그런쪽에서 저속한 용어로 쓰이죠. 누군가가 소중하게 쓴 글이 그런식의 표현으로 비하받는다면 그건 저로써도 참지 못할것 같네요.
실제로, 저도 소설중에 해외 고전소설을 자주 읽는편이고, 그에따라 번역본을 접할 기회가 많은데, 그럴때마다 오역들과 실수들이 좀 보여서 그 부분마다 체크를 해두고 제가 일일히 고치기도 하는데,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 그걸 바른말로 고칠게 아니라 더 웃긴말로 고쳐야 한다. ' 라고 말하며 멋대로 바꿔서 싸웠던 기억도 있네요.
결론은 저속한 표현을 쓰면 쓸수록 자신또한 수준이 낮아진다는 겁니다.
아마 아리스토텔리스가 제창한 카타르시스 이론에서 나온게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건 둘째치고 그리스어로 본디 정화/배설을 의미하니 거기서 나온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의미랑은 상당히 다른거같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