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그렇지만 요즘 대학생들 전공책도 안팔려서 교수님들이 책을 내기 꺼려는 마당에 과연 사람들이 만화책을 살까하는 의문이 드네요. 저번에 연대에서 교양수업을 강의하던 마교수가 강제로 학생들에게 책을 사라고해서 학생들과 한바탕 대립이 있었다는데 그정도로 요즘 책이 안팔리는 것 같아요.

특히나 만화책같은 사치재(...)는 보통 학생들이 많이 보는데 그 학생들이 돈도없고 공짜를 좋아하다보니 책을 사는건 왠만큼 돈이 많지않은이상 힘들고 게다가 집에 가져가도 부모님한테 욕만먹고 공부나하라는 소리들을테고 심하면 찢거나 태울태니까 집에 가져가기도 더욱 힘들어지고. 결론은 안팔릴수 밖에 없는듯. 

만화책은 인터넷에서 대여형식으로 볼수 있도록 하면서 문상으로 결제가능하게 하면 그나마 팔릴수도(...)

물론 그 과정에서 인터넷에 떠도는 번역팀들을 다들어내야하기는 하겠지만. 

사람들이 책을 사서 읽을만큼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점점 더 출판계가 힘들어지고 소극적여 지는거 아닌가 싶어요.

게다가 인터넷에서 조금만 검색해보면 인기있는 작품들은 죄다 스캔본이 돌고, 인기 없는거라도 취향이 맞는 분들한테서 빌려보거나 스캔본을 구해보거나 할 수 있다보니.... 더 만화책을 사서보는건 바보같은 짓... 이라는 생각을 심어주는거겠죠

으.. 뭔가 이걸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유통구조의 변화나 독자들의 의식 변화 같은걸 꿈꾸는게 생각보다 어렵다느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웹툰들이 완결되고나면 결제하지않고는 볼 수 없게 되는데.. 그것도 정말 작가나 포털, 출판사들을 위해서 맞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고.. 나라도 열심히 사야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여튼 이걸 읽고 기분이 좋진않지만, 여러가지로 힘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네요 ㅋㅋㅋ

만화계 만의 일은 아닌거 같긴 하네요 ...[현시창이라는걸 보여주는 만화ㅠ,ㅠ]

일본이 특이한 케이스에요, 우리 문화를 지배하고 잇는건 인터넷이지 책이 아니란 말씀 유별나게 인터넷이 발달했죠, 빨리빨리문화 ㅋㅋ 정보의 빠른 캐치 때문에 만화책 정보도 빠른 스캔, 음악도 빠른 다운x드면 언제 어디서건 편리편리, 이런 인스턴트 문화에서, 만화'책'의 부흥을 꿈꾸기에는 한국은 너무 어렵습니다. 느림을 알아보던가 아니면 속도에 대해 양으로 밀어붙이던가 해서 천천히 즐길수 있는 지나가는 공기같은 문화를 만드는건 정말 어렵습니다. 전자는 매니아들이구, 후자는 자본에 의한 라이트 유저랄까. 문화를 즐길 줄 아는 힘이 필요한데, 여러가지면에서 한국은 택도 없습니다.  어렸을때부터의 문화에 노출은 교육이며 꽤나 큰 힘을 발휘합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만화였습니다 한사람이 갖는 가치를 너무 쉽게보는 인식이 이런 문화를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궁금하고 의아해했던 질문에 관한 대답이 거의 다 들어있는 만화였습니다.

여러모로 생각을 하게 해주는데, 확실히 이제 "책"은 소장의 가치로서만 높아져 가는 느낌입니다.

아니 엑박..!

음음 역시 어려운 일이군요 이게 바뀌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