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메모 4권 내용 다수 포함 


2기 애니화도 되었으니 그 기념.

정작 애니 이야기는 안 하고 원작 이야기만 할 거라 기념이라 말하기 무색하지만.

내용이 그대로 드러나 있으므로 원작이나 애니를 보실 분은 조심하시길.


3권 말미에 겨우 1권 말에 있었던 떡밥, 요조라 - 코다카는 소꿉친구라는 걸 간신히 코다카가 알게 된 상황.

4권 초반은 그 상황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여태까지 나온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당연히 요조라는 알고 있었고 코다카는 몰랐던 상황이어서 요조라가 일부러 모른 척했다는 게 나오며, 나름대로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시점을 기점으로 요조라는 더 이상 없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

마리아를 괴롭히는 장면이 나오는 등 흔하게 흘러가는 전개 속에 세나만이 요조라의 변화에 민감하게 파악한 건 약간의 복선일지.

일단 세나는 나름대로 요조라를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요조라에겐 그런 생각이 거의 없긴 하지만.


코바토의 여름방학 숙제를 해주는 에피소드에선 별 다를 내용이 없습니다. 그냥 코다카는 시스콘이구나 하는거. 하긴 코바토가 귀엽지.


세나의 머리 스타일을 바꾸는 에피소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나중에 가서 잠깐 언급되는 에피소드로 오히려 그게 더 중요한 게 아니었을까...

바로 이어지는 에피소드는 서비스 에피소드로 코다카가 세나 집에 다시 초대되어 가는 에피소드인데 꽤 중요합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세나가 요조라를 도촬하며 커다란 사진을 만들어 방에 붙이고 요조라의 가발을 사서 냄새를 맡는 묘한 기행을 드러냅니다. 와신상담. 복수를 위해 힘든 일을 하겠다는 그런 내용인데 무섭습니다. 오죽하면 코다카가 처음 여자아이의 방에 온 두근거림 따윈 완전히 날아갔다고 할 정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제 정신인가 싶지. 스텔라 씨가 오거나 게임을 하는 자질구레한 에피소드 이후에 이사장과의 목욕. 앞서 말한 머리스타일 바꾸는 에피소드 이야기 잠깐 나오고, 세나는 제가 지키겠다 이 말을 했는데 이게 오해로 꼬인 상황으로 번져갑니다. 이 에피소드는 나중에 있을 예정.


다음의 호모겜부 에피소드 역시 상당히 중요합니다. 처음으로 리카가 안경을 벗는 에피소드인데 평소와는 다른 긴 머리의 안경 없는 리카를 보고 오, 상당히 취향에 가깝다고 말했다가 다른 히로인의 물리적인 공격과 날카로운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리카가 쓸데없는 섹드립을 하는 바람에 대놓고 리카를 부정해버리면서 리카의 변신은 그냥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 이후 호모겜부를 상영하는데 요조라가 파렴치하다면서 말리려는데 코다카가 외견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내용을 보고 판단하자는 말에 요조라가 마지못해 수긍하고 리카, 요조라, 코다카 세 사람이 재밌게 봅니다. 약간 뜨거운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서 갑자기 농후한 딥 키스로 마무리. 아주 잠깐이나마 건전할 거라 생각했던 제 생각은 너무 물렀습니다. 요조라가 마지막 장면에서 왜 친구끼리 키스를 하냐고 리카에게 물어보는데 친한 친구니까 그렇다는 괴상한 말을 합니다. 그럴 리가 없잖아! 리카 역시 너는 썩었다. 그런데 이걸 유키무라가 동조하고 있습니다. 유키무라 너마저. 이상하게 납득했다는 듯이 요조라가 희미하게 웃는데.

잠깐 스톱!! 친구니까 코다카에게 키스해도 아무 문제 없다는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거 같은데... 그거 아니라고!

니가 생각하는 우정은 이미 우정이 아니라 애정이야! 하지만 둔해빠진 요조라는 그런 것도 모르고 애정을 우정이라 완전히 착각하고 있는데... 답이 없습니다. 이래서야 히로인이 제대로 갈 길을 가겠나.

어쨌든 그렇게 마무리 되어가는 걸 세나가 이상하다고 이야기하다가 되려 역공을 당하고... 결국 요조라와 서로 작품에 대한 대사를 하는데 요조라는 다행스럽게도 멋진 대사만 나와서 넘어갔지만 세나는 결국 야겜에서 가장 야한 신 대사를 읊어서 자폭합니다. 음. 저번엔 못 읽었는데 이번엔 읽네? 하지만... 그거... 리카마저 인간으로서 소중한게 끝난다고 했는데... 평소대로 끝이 납니다. 근데 히로인이 코바토를 닮았네. 너 설마. 경찰아저씨, 여기에요.


수녀 에피소드에선 새로운 여성인 케이트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마리아의 언니였던 것. 말하는 폼이나 태도가 연상 같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사실은 코다카보다 어리다거나... 참 여러가지 반전이 있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이미지 관리를 좀 해야 할 듯. 첫 인상이 영 안 좋은 여자였습니다. 히로인 후보에 들어갈 수는 있을 것도 같은데 그냥 별 의미는 없겠지.


답 맞추기 에피소드는 이웃사촌부 애들이 얼마나 안쓰러운지 보여주는 에피소드입니다. 초반에 요조라와 코다카가 둘이서 할 때는 오 분위기도 좋고 애인될 거 같은데 싶은데 세나가 끼이자마자 붕괴. 역시 1등 가차없지. 요조라가 세나를 미워하는 건 바로 이것 때문이라 되새기게 만드는 에피소드입니다. 노닥거리고 싶은데 세나가 방해해.


자매 에피소드는 마리아가 가출하는 내용입니다. 말이 가출이지 사실은 케이트가 데려다주는 가출. 선생님이라 높여부르는 코다카에게 반말해도 된다며 케이트가 말해서 처음으로 말을 놓는 에피소드. 마리아와 코바토가 아웅다웅하는게 재밌기도 하고 꽤 기분 좋은 느낌으로 전개됩니다. 게임으로 싸우고 먹을 걸로 싸우고. 여기서 드러나는 의외의 일면, 케이트는 시스콘이었습니다. 그래도 설마 코다카 이상의 시스콘이겠나 했더니 왠걸. 정말 모든 행동을 다 챙기려고 합니다. 심지어. 가장 심했을 때는 12시 이후 15분마다 전화를 2시 반까지! 민폐잖아! 너무도 괴로웠던 나머지 마리아를 설득, 코바토의 도발 효과도 있어서 마리아는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빼놓은 전화선을 연결하자마자 들려오는 비통한 목소리 "마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부정할 수 없는 시스콘 케이트. 오죽하면 바로 달려왔는데 택시 운전수가 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을 정도니 말 다했지. 케이트가 마리아에게 폐를 끼쳐 미안하다며 사과하라고 할 때 자제심으로 간신히 케이트에게 뭐라 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였습니다. 오지 말라고 말은 했지만 다시 재회할 때를 기대하면서 게임 연습에 열중인 코바토가 귀여웠던 에피소드였습니다. 다음에 또 오긴 하지.


4권 마지막 에피소드인 쫑파티. 시험이 끝나고 딱히 할 일없이 시간 때우던 일행들이 리얼충들이 하는 쫑파티를 해보자 하면서 먹을 것을 사와서 파티를 합니다. 콜라에 약한 유키무라와 요조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잠깐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얼버무립니다. 리카만이 뭔가 수상하다고 하지만. 정작 먹고 마신 뒤에 하는 게 없으므로 뭔가 같이 하자 하는 생각이 왕 게임으로 발전. 결국 왕 게임이 시작되었는데 왕이 제멋대로 명령을 내리면 난장판이 될 거 같아서 미리 명령을 적고 왕이 제비뽑는 형식으로 바꿉니다. 처음엔 세나가 왕이되면서 뽑은 명령이 코바토에게 적중되면서 세나가 안절부절, 코바토는 증오어린 시선으로 노려봅니다. 이런 식으로 쓸데없으면서도 왁자지껄하게 흘러가다가 지쳐서 슬슬 마지막 왕을 뽑는데 세나. 세나가 확실히 다른 사람에 비해 왕을 잘 뽑습니다. 세나가 뽑은 명령은 아마 요조라가 쓴 것인데 하필이면 그게 왕과 3번의 키스. 당연한 듯이 그 때의 3번이 코다카. 두 사람이 어쩔 수 없이 얼굴을 가져다대고 키스하려는 순간 요조라가 그냥 논리도 없이 무작정 반대. 코다카가 아이디어가 번뜩였다는 듯 세나의 잔에 콜라를 마시고 간접 키스로 하자고 하는데. 적당히 통과됩니다. 세나가 뭔가 석연찮은 기색으로 납득하긴 했지만 아마 아쉬웠겠죠.


그리고 마지막 엔딩은 아버지가 전화해서 너, 자키네 딸이랑 약혼하냐? =  세나랑 약혼.


4권 전체 평은 소꿉친구 떡밥 대강 정리, 그 이후 약혼자 떡밥 진화. 나친적은 떡밥 회수와 재점화를 반복하는 형태로 갑니다. 결말은 언제나 뭔가의 떡밥이 나오고 있으니. 내용 면에선 새로운 캐릭터 등장은 문제없이 잘 전개되었으나 저 캐릭터가 과연 잘 융화될 지는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히로인 캐릭터가 아니면 그냥 조연이 될 텐데 마리아나 코바토보다 존재감도 없을 테고. 뭔가 미묘하게 요조라에 대한 취급이 안 좋은 거 같은데 아직은 괜찮습니다. 이후가 걱정되어서 그렇지.


짧게 쓰려고 했는데 상당히 길어지네요. 리뷰는 여기서 마칩니다. 5권 리뷰는 지금의 양을 보니 너무 길어서 할지 말지 미지수. 기다리는 분이 있다면 고려해볼까 합니다.



profile
하카세 2013.02.02 13:26:10

3화까지의 내용이 4권이군요. 요조라의 행보가 참 유감스러워요.

3화까지는 음... 케이트가 가장 충공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profile
나즈키 2013.02.02 14:30:04

나친적도 상당히 백합스러운부분도많고 우정스러운부분도 많고 암튼 여러개를 복합해서 혼합시킨듯한데 글이 자연스러워서 그런지 그런 위화감을 못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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