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공간-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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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CASTING (7) 마리미떼 Array #2318

"물러 서시죠!" 당차고도 또렷한 목소리와 함께, 복도에서 튀어나온 구세주는 하세쿠라 레이였다. 그래도 그렇지, 나보다 먼저 시마코를 막아서? 세이는 불쑥 입술을 삐죽였다. 그나저나 오늘따라 레이의 핏이 죽여주는 걸. 지금 입은 수트 정말 섹시해, 레이.... (계속 보기)



 장미의 유혹 # 82 마리미떼 Array #2317 Well Recommended Post

# 82 리리안에 온 후 언젠가 츠타코와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학생회는 선거로 치르는 게 아니야?” “아, 그렇기는 한데, 대부분 장미님이 여동생으로 선택한 학생들을 선택해. 뭐라 해도 동경의 대상들이니까.” 그건 조금 이상하다고 유미는 생각했다. ... (계속 보기)

 CASTING (6) 마리미떼 Array #2316

에리코는 촬영장 근처에 잡아 둔 여관방 침대에 누워 한창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중이었다.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 보통의 여관방이다. 퀴퀴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약간은 색이 바랜 벽지가 붙어 있었고 별다른 가구도 없이 적당... (계속 보기)



 장미의 유혹 # 81 마리미떼 Array #2315 Well Recommended Post

# 81 “그렇다면 저 사치코 님의 여동생 그만두고 싶어요.” 유미가 내뱉은 말에 안색이 급변한 사치코는 성난 눈빛으로 유미를 보았다. 다리가 떨려 그대로 주저앉을 거 같았다. 욱신욱신-. 가슴에서 발끝까지 전신이 콕콕 쑤셨다. 그래도 머리 윗부분은 차가운... (계속 보기)

 CASTING (5) 마리미떼 Array #2314

끼이익- 타이어 미끄러지는 소리가 지하 주차장 안에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세이는 능숙하게 밴을 운전해 오피스텔에 도착했다. 스튜디오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다. 시마코는 그 짧은 새 또 잠이 들었다. 주차를 마치고, 무심코 시마코를 흔들어 깨우려... (계속 보기)



 장미의 유혹 # 80 마리미떼 Array #2313 Well Recommended Post

# 80 따라라라~. 흐르는 피아노의 선율이 서서히 사그라졌다. 저절로 숨을 죽이고 멈추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창가에 서서 멍하니 이미 사라져버린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머릿속에서 계속 잔잔한 소리를 내며 울리고 있었다. “이상 연주자는 오가사와라 사치... (계속 보기)

 49Days - 3Days 마리미떼 Array #2312

  • Jet.
  • 2013-11-08
  • 조회 수 75
  • 추천 수 1

3 days D-day: 47일 얼굴에 표정이 다 들어나는 백면상을 하면서 유미가 나를 바라본다. 나를 보고 웃어준다. 그러나 유미의 표정은 곧 공포와 다급함으로 변한다. 크락션을 울리며 소형차 한 대가 빠르게 나에게 다가온다. 운전자의 표정은 당혹감으로 가득 ... (계속 보기)



 CASTING (4) 마리미떼 Array #2311 Recommended Post

유미는 대표실 안에 들어가 보는 것이 처음이었다. 유리로 된 장벽으로 가로막힌 듯, 보통의 직원들에게는 좀처럼 들어가기 힘든 곳이었으니까. '탁.' 대표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이상스러울 만큼 과장되어 귓가에 울러퍼졌다. 후쿠자와 유미의 인생이 막을 ... (계속 보기)

 CASTING (3) 마리미떼 Array #2310

“가져오라는 서류는 왜 아직도 소식이 없어? 담당자 누구야?” 사무실 안에 사치코 대표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울린다. 그것도 무려, 사무실 안쪽에 따로 마련된 대표실 안에서 걸어 나와, 반투명 유리로 된 대표실의 파티션을 한 손으로 붙잡고 비스듬히 기대... (계속 보기)

 CASTING (2) 마리미떼 Array #2309

“아아, 네에.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금방 가겠습니다..” 세이의 폰에 진동이 울리고, 허겁지겁 휴대전화를 꺼낸 세이가 나지막히 대답했다. 피곤 때문에 가라앉은 목소리였다.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르고 돌아보자, 잠시 눈을 붙이라고 했던 시마코는 어느 새 ... (계속 보기)



 장미의 유혹 # 79 마리미떼 Array #2308 Well Recommended Post

# 79 점심 시간, 망설이던 유미는 결국 홍장미관으로 갔다. 뭔가 사치코가 쳐 놓은 덫이 있을 거 같아 조마조마했지만,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귀가 먹먹할 정도로 고요함이 가라앉아 있었다. 사치코는 없었다. 안도감에 낮은 숨을 쉬며 문을 닫았다. 손에 ... (계속 보기)



 ~The Legend of the Saintess~ (9) Fading Emotion 마리미떼 Array #2307 Recommended Post

  • Ronya
  • 2013-11-03
  • 조회 수 157
  • 추천 수 5

~The Legend of the Saintess~ 리리안 성녀전설 악마 저항군 본영. 지휘통제실에 내려앉은 어둠 사이로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모두가 굳은 얼굴로 화면을 주시하는 가운데, 상황 장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악마들이 소환되는 웜홀, 통칭 ‘어비스 게이트... (계속 보기)

 CASTING (1) 마리미떼 Array #2306

손끝부터 발끝까지가 시리듯이 추웠다. 깊은 겨울이 아닌데도, 거센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이 아닌데도. 두꺼운 코트에 커다란 숄까지 두르고 있는데도. 그래도. 사정없는 추위가 뼛속까지를 파고드는 것 같다. 벌써 이틀 째, 거진 밤을 꼬박 지새고 있기 때... (계속 보기)

 리리안의 궁 (16) 마리미떼 Array #2305

(16) 사치코가 얼굴 가득한 웃음을 웃었다. 아무리 닫으려 해도 닫히지 않는, 접으려 해도 접히지 않는 환희가, 탐스러운 붉은 입술을 비집고 새어 나왔다. 유미도 그런 사치코를 따라, 환히 웃었다. 궁 안에는 눈부시도록 햇살이 가득했다. 봄의 끝물. 햇살... (계속 보기)



 장미의 유혹 # 78 마리미떼 Array #2304 Well Recommended Post

# 78 누군가 시키는 대로 순순히 따라야 한다는 건 무척이나 싫은 일이다. 아니, 정확히는 분한 일이다. 웃기지 말라고 시원하게 쏘아 붙여 줄 수 있다면 속 시원할 테지만, 결국 그녀의 말이 옳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따르고 만다. 월요일 아침 회의-... (계속 보기)